유짱여정회 @user-ji7xz8vi8s 2018년 7월 20일 (금) 트빌리시 – 테라비(슈암타수도원, 아라베르디수도원, 치난다리와인너리)
9시 숙소를 나와 버스를 타고 트빌리시에서 출발해 카헤티(Kakheti) 주의 주도인 텔라비(Telavi)로 향했다.잠시 달리던 버스는 집곰보리(Tsiv 곰보리) 산지를 따라 오르기 시작해 약 11시경 슈암타(Shuamta) 수도원에 도착한다. 슈에르타(Shuamtamonastery) 수도원은 오래된(Old) 의미를 가진 즈베리(Dzveli) 슈에르타 수도원과 새로운(New) 의미를 지닌 아크하리(Akhali) 슈에르타 수도원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우리 일행은 아카리(Akhali) 슈에르타 수도원을 찾았다.
산(mta) 한가운데 있다는 뜻을 가진 슈암타 수도원은 현재 보수 중이었다.
잠시 쉬는 장소라는 느낌만 들고 발길을 돌린다.지금까지 본 수도원 이름도 헷갈릴 정도여서 즈베리(Dzveli) 슈에르타 수도원에 들르지 않아도 일행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다시 버스를 타고 산지를 건너자 맞은편으로는 코카서스 산지가 펼쳐졌고, 그 사이로 아라자니 강(Alazani River)을 사이에 두고 협곡이 동쪽으로 이어져 있었다.
산지를 내려온 버스는 바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카르트 수도원(Ikalto Monastary)을 뒤로하고 아라베르디(Aloverdi) 수도원으로 향했다.
산지를 내려온 버스는 바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카르트 수도원(Ikalto Monastary)을 뒤로하고 아라베르디(Aloverdi) 수도원으로 향했다.
6세기 시리아 수도사 요셉 아라베르디(Joseph Alavard)가 건설한 수도원으로 트빌리시 사메바 성당 다음으로 높은 수도원이라고 한다.
아라자니 평지에 위치한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아라베르디 성당은 포도밭과 정원, 묘지, 수도원 시설로 구성되어 있었다.
아직 완전히 익지 않은 포도나무 옆에는 땅에 묻어 포도를 발효시키는 점토 항아리인 ‘구베부리(Qvevri)’가 과거의 영광을 말해주는 듯했다.
수도원 성벽 주변에는 많은 장미가 심어져 있었다.장미가 포도나무와 비슷한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미를 통해 포도나무의 이상 유무를 미리 알 수 있다는 것이다.
12시 40분 아라베르디 수도원을 출발해 테라비 시내로 들어갔다.에렉클(Erekle) 2세 동상이 있는 테라비성 앞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12시 40분 아라베르디 수도원을 출발해 테라비 시내로 들어갔다.에렉클(Erekle) 2세 동상이 있는 테라비성 앞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버스를 타고 약 10분 거리에 있는 티난다리 와인너리(Tsinandali Winery)를 방문한다.치난다리 장원은 1835년 이 지방의 명문 귀족이었던 알렉산더 차브차바제(Alexandre Chavadze)가 지었다고 한다.
먼저 눈에 띄는 곳은 박물관이었다. 이곳 역시 별도로 입장료를 내야 했기 때문에 포기하고 따가운 햇볕을 피해 그늘을 찾는다.
시원한 나무 그늘 벤치에서 쉬고 그리스어로 ‘와인 저장소’라는 뜻에서 유래한 에노테카(Enoteca)라고 소개된 와인너리를 찾았지만 공사 중이라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밖으로 나와 간선도로까지 벗고 있는 사이플러스 길을 뒤로하고 테라비 시내로 돌아와 숙소에 짐을 풀었다.밖으로 나와 간선도로까지 벗고 있는 사이플러스 길을 뒤로하고 테라비 시내로 돌아와 숙소에 짐을 풀었다.숙소가 시 외곽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시내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17~18세기 카헤티 왕국의 수도였던 텔라비(Telavi)는 포도 재배로 유명한데, 이 지역에서 오랜 세월 자라온 느릅나무(tela=elm)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고 한다. 뜨거웠던 태양이 힘을 잃었을 때 발걸음을 옮겨 15분 정도 걸어 시내에 위치한 테라비 성(Batonis Tsikhe)을 찾았다.그러나 너무 늦어서 성문이 닫혀 있었다.숙소로 돌아와 베란다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테라비 와인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한다.2018.7.21 (토) 테라비 (바트니스 치케, 그레미 수도원, 킨즈마라울리 와이너리, 보드베 수도원) – 시그나기이른 아침 TV 시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본다.9시에 숙소를 나와 시내에 있는 재래시장을 방문한다.30분 정도 시간을 들여 나는 어제 문이 닫힌 적이 없는 바토니스 치케(Batonistsikhe)를 찾았다.17세기 에레클(Erekle) 왕이 거주하던 궁전과 교회, 목욕탕 등 유적지가 남아 있다.다시 일행과 만나 버스를 타고 약 40분 정도 달려 그레미 수도원(Gremy monastery)에 도착한다.16세기 카헤티(Kakheti) 왕국의 왕 레반(Levan)에 의해 세워진 그레미 성당은 언덕 위에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종탑과 망루를 가진 요새형 교회이다. 그레미는 16세기 카헤티(Kakheti) 왕국의 수도였으나 페르시아의 침략으로 무너진 뒤 17세기 중반 수도를 테라비로 옮겼다고 한다.그레미 성 입구에 있는 안내판에는 카헤티 왕국의 여왕 ‘케테반(ketevan)’ 초상화가 있는데, 그녀는 1624년 이슬람으로의 개종을 거부하고 순교했다.안내판 아랫부분에는 이 세상에 남자처럼 용감한 전설적인 여자를 발견할 수 있을까?이와 비슷한 사람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라는 내용이 소개돼 있다.언덕을 올라 성당에 들어서자 마침 아침 예배를 드리는 광경이 보였다.성당을 나와 5라리를 지불하고 박물관을 통해 3층으로 올라가 아라자니 평원 주변 경관을 카메라에 담아본다.성당을 나와 5라리를 지불하고 박물관을 통해 3층으로 올라가 아라자니 평원 주변 경관을 카메라에 담아본다.다시 계단을 내려가 박물관을 거쳐 밖으로 나와 마라니(Marani)로 불리는 수도원 와이너리(Winery)를 구경하고 어제 머물렀던 테라비 시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본다.10시 50분 다시 버스를 타고 포도밭을 구경하며 잠시 달리다 보면 왼쪽 산 능선에 위치한 네크레시 수도원(Nekresi Monastery)이 보인다. 11시 20분, 약 30분 정도 달려 쿠발레리(Kvareli)에 위치한 킨즈마라 울리 와이너리(Kindzmauli Corporation Wine House)에 도착한다.이곳 와인이 수출되는 나라의 국기가 게양되어 있었지만 한국 국기는 찾아볼 수 없다.땅속에 묻어 포도를 발효시킨 옹기인 구베부리(Qvevri)가 있는 창고에는 와인과 관련된 도구들이 있었다.와인 제조 과정의 시설을 둘러보고 시음했다.전통주 차차(Chacha)와 ‘조지아 코냑’으로 불리는 브랜디인 ‘애니셀리'(Eniseli) 뿐만 아니라 조지아의 대표적인 레드와인인 사페라비(Saperavi), 화이트와인 ‘무츠바네(Mtsvane)’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조지아 사람들이 와인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다음과 같이 일화가 많이 회자된다고 한다.신이 각 민족에게 땅을 나눠주기 위해 소집했지만 조지아 민족은 와인을 마시기 위해 지각했다. 이에 화가 난 신이 이유를 묻자 와인을 마시며 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늦었다고 하자 신이 아껴둔 귀중한 땅을 내줬다고 한다.버스를 타고 점심을 먹기 위해 또 다른 와이너리를 찾았지만 취기 때문에 기억이 희미하다. 더운 날씨에 또 와인과 함께 점심을 먹었기 때문에 정신 나간 상태로 보드베 수도원을 찾았다.처음 기독교를 전파한 성 니노가 조지아인들이 기독교 신앙으로 개종하는 것을 보고 보드베 계곡에 들어가 죽자 니노의 무덤이 있는 곳에 수도원을 건립했다고 한다.약 2Km 떨어진 시그나기(Signagi)에 오후 6시 도착해 숙소에 짐을 풀고 시내 관광을 떠난다.전체 인구가 2천여 명으로 조지아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마을 중 하나인 시그나기는 4㎞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마을이다.페르시아의 침략으로 전쟁을 피해온 사람들을 위해 18세기에 에레클(Elekle) 2세는 견고한 성을 쌓았기 때문에 피난처(Shelter)라는 의미를 가진 시그나기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조지아의 국민 화가 니코·삐로스 마니(Niko Pirosmani)의 작품을 보고 싶고 휘장 소나기 박물관을 찾았지만 이미 문을 닫았다.조지아어는 Tbilisi, Kutaisi, Batumi, Gori, Kakheti등처럼~i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성도 동부 출신은~shvili나~uri, 그리고 서부 출신은~dze나~ia혹은~ani등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아”~의 아들(dze)”그리고”~아이(shvili)”는 뜻이라고 한다.프랑스 출신 여배우에 사랑에 빠진 니코·삐로스 마니(Niko Pirosmani)와 관련이 있다는 노래”백만송이 장미”를 연상하면서 발을 옮기고 성벽으로 향했다. 성벽 한가운데에 한 카페에서 차가운 맥주를 마시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보자.밝은 달을 바라보며 숙소로 돌아와 일행과 함께 시그나기 밤을 보낸다.밝은 달을 바라보며 숙소로 돌아와 일행과 함께 시그나기 밤을 보낸다.